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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선택법 (실패경험, 선택 기준, 코스 구조) 제가 운이 좋았던 걸까요. 제 첫 마라톤은 동아(서울) 마라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거의 제일 큰 대회죠. 그 이후 브랜드 주최 대회, 신생 대회 등 여러 대회에 나가 봤는데 좋았던 대회도 있었던 반면 매우 실망한 대회도 있었습니다. 그 후 대회 선택에 진심이 됐습니다. 몇 달을 훈련해서 나간 대회에서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완주 메달도 플라스틱 쪼가리였던 경험을 들려 드려 보겠습니다.신생 마라톤 대회에서 배운 것들재작년에 나갔던 신생 대회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유명 카드사에서 주최했고,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전 마라톤 국가대표의 이름을 내건 마라톤 대회였습니다. 문제는 대회 도중에 있었습니다. 급수대가 너무 적었습니다. 급수대란 코스 중간중간 러너들에게 물과 이온음료를.. 2026. 5. 9.
마라톤 훈련 원칙 (부상 예방, 수면 회복, 러닝화 교체) 열심히 달릴수록 더 빨리 강해진다고 믿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반대였습니다. 무작정 고강도 훈련을 밀어붙이다가 무릎이 망가졌고, 2주 넘게 아예 달리지 못했습니다. 마라톤 훈련에서 "더 많이"가 아니라 "제대로"가 중요한 이유를 작성해 보았습니다.부상 예방: 고강도 훈련 다음 날이 진짜 함정입니다일반적으로 훈련 강도를 높이면 빠르게 실력이 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내 몸이 그것을 다 흡수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저는 그 믿음 때문에 제대로 된 부상을 당했습니다.하프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인터벌 훈련(Interval Training)을 한 바로 다음 날 LSD(Long Slow Distance) 훈련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인터벌 훈련이란 짧은 구간을 전력에 가깝게 달리고 회복하는 것을 .. 2026. 5. 8.
여성과 달리기 (생리주기, 스트레스, 하루 20분)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생체리듬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퇴근 후 30분 뛰는 것이 생리 주기부터 스트레스 해소, 사람들과의 연결까지 조금씩 달라지게 했습니다. 제가 겪은 변화를 풀어내 보겠습니다.달리기가 생리주기와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달리기를 꾸준히 한 뒤 가장 먼저 달라진 건 생리 주기였습니다. 달리기가 거기까지 영향을 미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이전에는 한두 달씩 주기가 건너뛰는 경우가 있었고, 생리통도 꽤 심해서 진통제를 달고 사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주 3~4회 30분씩 달리기를 이어가면서부터 주기가 눈에 띄게 안정됐고, 생리통 강도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건강해졌나 보다 하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두 달, 세 달.. 2026. 5. 7.
서브 3 도전기 (페이스 감각, 스태미나, 레이스 전략) 이건 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편의상 친구를 저 1인칭으로 대입하여 작성하겠습니다. 대회 당일 아침, 스타트 라인에 서서 "이번엔 꼭 3시간 안에 들어오겠다"라고 다짐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레이스가 끝나면 3시간 5분, 3시간 8분... 결승선 앞에서 번번이 무너졌습니다. 서브 3은 단순히 많이 달린다고 되는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훈련 방식, 생활 습관, 레이스 전략까지 전부 맞물려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서브 3 페이스 감각, 몸으로 익히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처음에 저는 스마트워치만 믿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달리면 페이스 관리가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대회에 나가면 전반 10km를 너무 빨리 치고 나가서 후반에 완전히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2026. 5. 6.
마라톤 서브 3 대중화 (러닝 붐, 훈련법, 카본화) 서브 3가 이젠 '평범한 기록'이 됐다는 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해가 아예 안 되는 건 아닙니다. 아주 약간의 박탈감이 뒤따를 뿐이죠. 공식 하프마라톤 기록이 1시간 50분대인 제게,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한다는 건 아직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회 현장에 나가보면 확실히 예전과는 달라졌습니다. 서브 3 러너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풀 마라톤 완주 기록에 대한 기준도 조용히 올라가고 있습니다.왜 갑자기 서브 3 마라토너가 넘쳐나기 시작했나, 러닝 붐에 대하여5년 전만 해도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서브3를 달성하는 아마추어 러너는 300명 남짓이었습니다. 서브 3(Sub 3)란 풀 마라톤(42.195km)을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서브 3.. 2026. 5. 5.
포켓몬 런 2026 (잉어킹, 티켓팅, 상업화) 지난해 SNS에서 피카츄 완주 메달 사진을 보면서 '이거 진짜 가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2시간 만에 매진됐다는 말을 듣고 현실적으로 포기했었습니다. 올해 서울 한강 뚝섬공원에서 포켓몬 런이 다시 열린다고 합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잉어킹을 테마로, 5km와 8km 두 코스로 운영됩니다.잉어킹 서사를 달리기에 연결한 콘셉트처음 이 행사 소개를 읽었을 때 콘셉트 하나는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느리고 서툴러도 달리다 보면 갸라도스(포켓몬스터에서 잉어킹이 진화한 캐릭터)처럼 강해진다'는 메시지인데, 포켓몬 세대로 자란 입장에서 그냥 보자마자 와닿았습니다. 잉어킹이라는 캐릭터가 게임 안에서도 쓸모없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결국 갸라도스로 진화한다는 서사는 단순한 마케팅 .. 202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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