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2 황영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강원도 산악 훈련, 바르셀로나 기록, 은퇴 후 남긴 것) 얼마 전에 황영조 선수의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몬주익 언덕에서 일본 선수를 따돌리는 그 장면은 단순한 스포츠 중계가 아니라 훈련의 본질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1992년 8월의 그 순간이 왜 지금까지도 많은 러너들에게 회자되는지, 그 이면까지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황영조를 금메달리스트로 만든 강원도 산악 훈련러닝을 취미로 삼으며, 시간이 나면 지금은 은퇴한 선수들의 마라토너 현역 시절 영상을 찾아보곤 합니다. 어느 날 황영조 선수의 바르셀로나 레이스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몬주익 언덕에서 일본 선수를 따돌리는 장면을 보면서 "아, 이게 진짜 훈련의 힘이구나" 싶었습니다. 1992년 8월 9일, 황영조는 금메달을 획득해 냅니다. 손기정 선생 이후 56년 만에 태극기를 달고.. 2026. 3. 31. 러닝 리어풋 미드풋 비교 (정의, 착지방식, 부상 방지) 한창 러닝에 재미를 붙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드풋으로 달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한마디가 이후 정강이 통증으로 이어졌고, 결국 원래 주법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편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리어풋과 미드풋, 둘 중 무엇이 옳은지보다 내 몸에 맞는 주법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배운 경험을 풀어봅니다.러닝 리어풋 미드풋 비교 정의러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달리기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가 '미드풋으로 달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리어풋이란 달릴 때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는 착지 방식으로, 걷기와 유사해 대부분의 일반인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주법입니다. 발을 몸의 무게중심보다 약간 앞쪽에 디디는 구조라 속도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쉽지만, 실제 엘리트 선수들도 70~.. 2026. 3. 30. 러닝 1년의 소비 고백 (장비 욕심, 유통업계의 전략, 달리는 이유) 러닝을 시작하면서 단순한 운동 이상의 무언가에 빠져들었습니다. 처음엔 운동화 한 켤레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장비 하나하나가 달리기의 동반자가 되어 있었고, 그 소비의 끝이 어디인지 스스로 묻게 됐습니다. 국내 러닝 인구 1000만 명 시대, 유통업계가 달라지고 있는 배경과 함께 1년간의 솔직한 러닝 소비 경험을 풀어봅니다.러닝 1년의 소비 고백, 장비 욕심러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운동화 한 켤레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준비물이라고 해봐야 편한 신발과 달릴 의지뿐이었고, 새벽에 혼자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뿌듯했습니다. 러닝이라는 취미가 이렇게까지 저를 바꿔놓을 줄은 그때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달리기를 이어가다 보니 조금씩 무언가가 더 갖고 싶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2026. 3. 29. 장수군 산악관광 (트레일러닝, 트래킹, MTB) 로드 러닝만 하다가 처음 북한산 트레일 코스를 뛰었을 때 10km도 안 돼서 허벅지가 풀렸던 기억이 납니다. 평지 달리기와는 그냥 아예 다른 체력 소모였습니다. 그래서 장수군이 100마일 트레일러닝 코스를 정식으로 운영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놀랐습니다. 전북 장수군이 최근 트레일러닝, MTB, 캠핑을 연결하는 산악관광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해발 1,000m가 넘는 장안산과 팔공산을 품은 장수군은 전체 면적의 75%가 산지입니다. 발전에서 소외됐던 지역이 역설적으로 청정 자연환경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고, 이제 그 자연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장수군 산악 관광과 트레일러닝일반적으로 지역 단위 트레일러닝 대회는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장수트레일레이.. 2026. 3. 26. 경주 벚꽃마라톤 2026 (기념품, 교통통제, 숙소) 요즘 다양한 테마의 마라톤이 넘쳐납니다. 그중 경주 벚꽃마라톤이 제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처음 경주 벚꽃마라톤을 버킷리스트에 올려뒀을 때는 완벽한 조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문호수 주변을 달리면서 만개한 벚꽃을 보는 상상만으로도 설렜죠. 2026년 4월 4일 토요일, 32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 벚꽃마라톤이 다시 찾아옵니다.경주 벚꽃 마라톤 기념품우선 경주 벚꽃마라톤은 하프(50,000원), 10km(50,000원), 5km(30,000원) 세 가지 코스로 진행되며, 사전 등록은 2025년 12월 29일부터 2026년 2월 13일까지 진행됐습니다. 다만 제가 계속 마음에 걸렸던 건, 벚꽃 개화 시기와 대회 일정이 과연 잘 맞아떨어질까 하는 불안감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대회에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 2026. 3. 25. 마라톤 안전사고 (응원단 주로 침범, 배번양도, 러닝에티켓) 마라톤 대회에서 기록이 좋아진다는 게 무조건 좋은 일일까요? 올해 서울마라톤 풀코스 평균 완주 기록은 역대급으로 뛰어올랐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안전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1만 6천여 명이 참가한 대회장 곳곳에서 주로 침범,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 배번 양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고, 급수대 앞에서 갑자기 멈춘 주자 때문에 부딪히거나, 서로 부딪힐 뻔한 주자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러닝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축제 분위기는 뜨거워졌지만, 그만큼 기본예절을 모르는 채 대회에 뛰어드는 사람도 많아졌다는 걸 몸으로 느낀 대회였습니다.응원단 주로 침범, 축제인가 혼돈인가크루 응원단이 주로 한 개 차선을 훌쩍 침범해 달리던 참가자들의 진로를 방해하는 장면이 올해 서울마라톤에서 유독 많이 목격됐습니다. 특히.. 2026. 3. 2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