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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이 러닝에 미치는 영향 비교 실험 배경, 결과 분석, 제언

by race 2026. 1. 31.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운동하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많은 러너들이 마스크가 실제로 운동 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KF94 마스크, 덴탈 마스크, 노마스크 상태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러닝을 진행하며 심박수와 페이스를 측정하여 객관적인 데이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러닝 중 마스크 착용이 운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 비교 실험
러닝 중 마스크 착용이 운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 비교 실험

 

실험 배경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팬데믹 초기부터 지속되어 왔습니다. 일부에서는 마스크가 호흡을 방해하여 운동 능력을 크게 저하시킨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체감상의 불편함일 뿐 실제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상반된 의견들 속에서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각각 KF94 마스크, 덴탈 마스크,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일한 코스를 달렸습니다. 실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조건을 최대한 통일했습니다. 러닝 시간은 오전 7시로 고정했고, 날씨는 맑은 날 기온 15도 전후의 조건에서 진행했습니다. 코스는 평탄한 5킬로미터 구간으로 설정했으며, 실험 전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했고 식사 내용도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심박수 측정을 위해서는 가슴에 착용하는 심박계를 사용했으며, GPS 워치를 통해 페이스와 거리를 정확하게 기록했습니다. 각 실험 사이에는 최소 48시간의 회복 기간을 두어 피로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KF94 마스크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했고, 덴탈 마스크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3중 구조의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선택했습니다. 실험 시작 전 각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10분간 가볍게 워킹을 하며 적응 시간을 가졌고, 준비운동도 동일한 루틴으로 진행했습니다. 목표는 편안한 페이스로 일정하게 달리는 것이었으며,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지 않고 자연스러운 러닝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험 도중 불편함이나 호흡곤란이 심할 경우 즉시 중단할 준비를 했지만, 다행히 세 번의 실험 모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 분석

실험 결과는 예상보다 명확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러닝 결과를 살펴보면, 5킬로미터를 완주하는 데 27분 15초가 걸렸으며, 킬로미터당 평균 페이스는 5분 27초였습니다. 평균 심박수는 분당 152회를 기록했고, 최대 심박수는 168회까지 올라갔습니다. 호흡은 매우 자연스러웠고, 특별한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덴탈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의 결과입니다. 동일한 5킬로미터 코스를 완주하는 데 28분 42초가 소요되었으며, 킬로미터당 평균 페이스는 5분 44초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대비 약 17초 느려졌습니다. 평균 심박수는 분당 158회로 6회 증가했고, 최대 심박수는 174회를 기록했습니다. 체감상으로는 호흡이 약간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전체적으로 견딜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마스크가 땀에 젖으면서 점점 더 호흡이 불편해지는 느낌이 있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입 주변의 습기가 신경 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KF94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의 결과는 가장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5킬로미터 완주 시간은 30분 18초였고, 킬로미터당 평균 페이스는 6분 4초로 마스크가 없을 때 대비 무려 37초나 느려졌습니다. 평균 심박수는 분당 165회로 크게 상승했으며, 최대 심박수는 182회까지 치솟았습니다. KF94 마스크의 높은 필터 성능 때문인지 들숨과 날숨 모두에서 상당한 저항이 느껴졌고, 3킬로미터 지점부터는 호흡이 상당히 힘들어졌습니다. 마스크 안쪽이 습기로 가득 차면서 숨을 쉴 때마다 마스크가 입에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고, 의식적으로 더 깊고 강하게 호흡해야 했습니다. 세 가지 조건을 비교해 보면, 마스크의 종류에 따라 페이스와 심박수 모두 명확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노마스크를 기준으로 했을 때, 덴탈 마스크는 약 5퍼센트, KF94 마스크는 약 11퍼센트의 성능 저하를 가져왔습니다.

 

실용적 제언

이번 실험을 통해 마스크 착용이 러닝 퍼포먼스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단순히 페이스가 느려지는 것뿐만 아니라, 심박수가 상승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같은 거리를 달리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면 심장에 더 많은 부담이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박수의 증가는 심혈관계에 대한 부하가 커진다는 것을 나타내므로, 특히 심장 질환이 있거나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러너들은 마스크 착용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실용적인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만약 부득이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해야 한다면 덴탈 마스크가 KF94보다 호흡이 훨씬 편하므로, 야외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환경이라면 덴탈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페이스를 늦추고 강도를 낮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리하게 평소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려다 심박수가 과도하게 올라가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러닝 중 호흡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멈추고 마스크를 벗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넷째, 가능하다면 사람이 적은 시간대나 장소를 선택하여 마스크 없이 달릴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새벽이나 늦은 저녁, 또는 한적한 공원이나 강변 등에서 달린다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마스크 착용 러닝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긴 거리를 달리기보다는 짧은 거리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거리를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실험을 통해 마스크가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체험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많은 분들의 어려움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미래의 상황이나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해야 할 때, 이 실험 결과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