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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러닝 코스 3선, 요요기 공원, 황궁 외원, 신주쿠 교엔

by race 2026. 1. 22.

도쿄는 러너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도시입니다.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전통적인 일본의 정취가 어우러진 이곳에서는 달리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여행이 됩니다. 오늘은 도쿄를 방문하는 러너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세 곳의 러닝 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도쿄 대표 러닝 코스 요요기 공원 안내도
도쿄 추천 러닝코스 요요기 공원 입구

1. 요요기 공원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요요기 공원은 러너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러닝 코스 중 하나입니다. 하라주쿠역에서 도보로 불과 몇 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광활한 잔디밭과 울창한 나무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공원 내부에는 잘 정비된 산책로가 여러 갈래로 나 있어서 본인의 체력과 목표에 맞춰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공원을 한 바퀴 크게 돌면 대략 2km 정도 되는데, 평탄한 지형이라 어렵지 않게 달릴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태극권을 하는 현지인들, 요가를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저처럼 러닝을 즐기는 이들이 한데 어우러진 평화로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근처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여행 갔다가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잠시 멈춰서 응원도 하게 되고, 다음에는 대회를 참가하러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에는 더욱 활기찬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가족 단위 방문객들과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공원이 워낙 넓어서 러닝 하는 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공원 자체가 매우 쾌적하고 방해가 없어서 낭만적인 러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 벤치와 화장실, 음수대가 잘 갖춰져 있어 편의성도 우수합니다. 러닝 후에는 인근 하라주쿠나 시부야로 이동해 맛있는 식사를 즐기거나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요요기 공원 러닝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요일 아침 일찍 이곳을 찾아 여유롭게 5km를 달린 후 근처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는 코스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도쿄 여행 중 러닝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요요기 공원을 첫 번째 목적지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2. 황궁 외원

도쿄 한복판에 자리한 황궁 주변 코스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러닝 명소입니다. 도쿄역에서 가까워 접근이 용이하며, 황궁을 둘러싼 외원 코스는 한 바퀴에 약 5km로 적당한 거리를 자랑합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역사적인 건축물들과 아름답게 조성된 해자, 그리고 잘 관리된 정원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달리다 보면 황궁 곳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사진을 찍는 러너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전통 양식의 다리와 뒤로 보이는 현대식 빌딩의 조화가 도쿄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코스는 대부분 평탄하지만 일부 구간에서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단조롭지 않은 러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고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전용 보행로가 있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평일 출근 시간 전후나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대거 몰려 다소 혼잡할 수 있지만, 이른 아침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는 비교적 여유롭게 달릴 수 있습니다. 코스 주변으로는 기타노마루 공원, 히비야 공원 등 추가로 둘러볼 만한 공원들이 있어 러닝 거리를 늘리고 싶다면 코스에 추가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혹시 러닝복장이나 신발을 챙기지 못했다고 해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황궁 주변에 러닝 전문 스테이션들이 있어 복장 대여는 물론 짐을 맡기고 샤워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 봄 저녁에 친구들과 황궁 주변을 달렸는데, 시원한 바람과 황실의 품격을 느꼈던 그 순간의 감동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도쿄를 대표하는 러닝 코스답게 현지 러너들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러닝 애호가들을 만날 수 있어 국제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3. 신주쿠 교엔

신주쿠의 번화가 한가운데 위치한 신주쿠 교엔은 도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약 58헥타르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는 일본 전통 정원, 영국식 풍경정원, 프랑스식 정형정원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마치 세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있다는 점이 다른 공원들과 다르지만, 그만큼 잘 관리되고 쾌적한 환경에서 러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 내부의 산책로는 포장도로와 흙길이 적절히 섞여 있어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며, 다양한 나무와 꽃들 사이를 지나며 자연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온실 근처의 열대 식물 구역이나 일본 정원의 연못 주변은 러닝 중에도 잠시 속도를 늦춰 감상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봄에는 약 천 그루의 벚나무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단풍과 국화가 어우러진 황홀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여름에는 울창한 나무 그늘이 시원함을 제공하고, 겨울에도 온실에서 따뜻한 열대 식물들을 볼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신주쿠 교엔은 다른 공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라 명상하듯 차분하게 달리고 싶을 때 최적의 장소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달리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조용하게 혼자 달리고 싶을 때 적극 추천하는 곳입니다.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30분에서 40분 정도 소요되며, 여러 번 반복해서 달려도 질리지 않을 만큼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러닝 후에는 공원 내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먹거나 근처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신주쿠역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해 편리하며, 러닝을 마친 후 신주쿠의 다양한 레스토랑과 쇼핑 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제가 신주쿠 교엔을 특히 추천하는 이유는 도심의 소음과 혼잡함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롯이 나 자신과 자연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휴식과 러닝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